청소년 시기, 주위에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이 많다면, 본인 역시 비만이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ashlesha datar 박사 연구팀은 청소년 401명을 대상으로 키, 체중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항목을 설문 조사했다. 그리고 참가자에게 다양한 체형의 인물들을 제시하고, 그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을 선택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비만율이 높은 곳에 거주하는 참가자는 과체중을 정상화하고, 통통한 체형을 이상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청소년 시기에 비만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이를 편안하게 느껴 과체중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진다”라며 “이는 비만으로 인한 자존감의 위협은 덜 받지만, 당뇨병, 지방간 등 만성 질환에 대한 노출이 더 빨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datar 박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과체중은 건강의 위험 요소이며, 건강한 목표 체중을 설정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부모들은 청소년인 자녀에게 ‘넌 너무 뚱뚱해’, ‘넌 너무 말랐어’ 등 체형을 왜곡해서 인식할 수 있는 말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었으며, healthday, webmd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