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증가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임을 밝혀낸 연구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대학의 제임스 그레이엄 암 센터 bing li 박사 연구팀은 지방산결합단백질인 fabp4가 유방암을 성장 속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암은 비만과 관련이 있지만, 특히 유방암의 경우 지방세포에서 발현되는 fabp4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상 체중을 가지고 있을 때는 일정량의 fabp4가 혈액 속에 흐르는데, 체지방이 늘어나면 그 양이 다량 증가해 유방암의 성장을 자극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li 박사는 fabp4가 어떻게 유방암을 자극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fabp4는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대식세포’의 증가를 도우며, 실제로 동물 실험에서 fabp4를 억제했더니 유방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그는 “fabp4가 종양 세포와 지방 세포 사이의 상호 작용을 일으켜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li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고지방식이의 유형에 따라 유방암 성장에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카카오버터, 생선 기름 모두 체지방을 증가시키지만, 카카오버터만이 유방암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fabp4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 치료가 개발된다면 유방암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연구는 저널 trends in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되었으며, medicalxpress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