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짐은 식사 때를 알리는 신체의 정상 반응이다. 즉, 에너지를 채울 시간이 되었으니 식사를 하라고 알리는 신호. 하지만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반복해서 울린다면 허기짐을 채우기보다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미국의학포털 medical daily에서는 당신이 먹어도 먹어도 또 배가 고픈 이유에 대해 소개한다.
1. 수분 부족우리 몸은 배고픔과 갈증을 구분하지 못해 동일한 방법으로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허기짐이 때론 진짜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갈증의 신호일 수도 있다. 흔히 가짜 식욕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목 마를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하루 물 섭취량을 정하고 시간을 두고 마실 것을 권장한다.
2. 수면 부족하루 6~8시간의 숙면이 중요한 이유는 낮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신체를 회복하는 재충전 시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숙면하지 못하면 회복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피로는 계속 쌓이게 된다. 그리고 이 피로를 해결하기 위해 신체는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비만이 될 위험이 1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계속 허기가 진다면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3. 정제 탄수화물 과다 섭취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은 당신. 지금 당장은 배부르지만 머지않아 금세 배가 고파질 것을 알고 있다. 이는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정제 탄수화물이기 때문. 이처럼 빵, 면, 튀김, 흰쌀 등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몸의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만 감소속도가 빨라 단시간 내 허기짐을 유발한다. 따라서 계속 먹어도 배가 고프다면 식탁 위를 통곡물, 채소, 과일 등의 비정제 탄수화물로 채워보는 것이 어떨까
4. 스트레스‘외롭고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폭식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을 동시에 자극한다. 이로 인해 계속해서 음식을 찾게 되는 것. 따라서 허기가 지속한다면 이를 채우기보다 먼저 스트레스 해결책을 찾아보자.
5. 당뇨병,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같은 질병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배고픔을 느낄 수 있다. 당뇨병은 체내의 당이 에너지로 잘 쓰이지 않는 질환으로, 밥을 먹어도 계속해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계속 먹어도 체중이 줄고 소변을 자주 본다면 당뇨병이 아닌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난방기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대사 활동을 활발하게 해서 이를 올리고, 적정 수준의 온도가 되면 천천히 대사하도록 조절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문제로 끊임없이 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질환이다. 따라서 신체를 계속 허기지게 만든다. 만약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고, 땀이 많이 줄줄 흐르며 심한 피로함을 느낀다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